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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름다운 우리 무늬?
writer Tyta (ip:)
  • date 2012-09-05 2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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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ew 2734
rating 1점

한국사람이 그림을 그리면서 한국 고유의 문양에 대해 관심을 갇는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내가 이종문화사에서 나온

<아름다운 우리 무늬>시리즈에 관심을 가진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게다.

 

 

특히 고증과 분류작업이 아직까지도 진행중인 여러가지 우리나라 무늬에 대해

정말 제대로 정리해 놓은거이라 혼자서 상상하고는 책이 도착하기까지 즐거운 상상을 멈추지 않았다.

(더군다나 CMYK로 된 색 분류표까지 들어있다고 한다. 얼마나 대단한일인가.)

 

 

책이 도착하고 나서 기대감은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택배비가 얼마나 들든 바로 반품절차에 들어갔다.

 

 

현대 예술의 관점으로 본다면

이책은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밑바탕으로 하여 별 생각없이 변형한다음

거기에 CG초보자들이 여러가지 색 조합을 별로 고민하지 않고 끼어맞춘

초보자적인 냄새가 나는 책이라 느껴진다.

 

 

한마디로

 

'우리 나라 무늬라는 주제를 두고 교수가 내준 레포트에 답한

학생들의 개인작품을 열거한 것에 불과한 책'

 

이다.

 

색 분류작업은 엄청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힘겨운 작업이다.

실제 눈을 통해 보는 색은 어떤것인가. 이 색이 사진을 통하여 변형된다면.

또 책으로 나왔을 때 인쇄의 색은 어떻게 변화되고 컴퓨터를 통해 모니터로

나올 때는 또 다르다.

 

 

다른 출판사에서 별 생각없이 이런 책을 내 놓았다면 덜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디자인과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라면 색이나 고증작업에 대한 감수는 필수적인 것이다.

적어도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한 최소한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에는 그런 흔적이 없다.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고 우리나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고 이것을 우리나라의 색이라 생각하게 된다면

잘못된 문화를 퍼트리게 된다는 점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나라든 역사적인 문양이나 색에 대해서는 특별히 세심하고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아무런 고민없이 이익만을 위해 책을 찍어낸다면

그건 그것대로 끔찍한 악몽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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