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잉 위드 스케치

​저자 휘트니셔먼

도서출판 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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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를 다루는 많은 책들에서 하나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드로잉"이다.

사실, 외주받은 일은 뚜렷한 컨셉이 있어 어떻게든 그림이 나오게 되어있는데,
내그림을 그리고자 할때면 하얀 종이를 멍하게 바라본다거나 그릴것을 찾다 지쳐 결국 아무것도 못그릴때가 있다.
그림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하얀종이공포증

스스로 이런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결심했고
작가들이 써낸 책들을 사 모으면서 그들의 방법을 배우려고 했다.

이것이 물론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책장이 꽉 차도록 나는 어떤 뚜렷한 방법은 찾지 못했다.
뒤늦게 깨달은것이 있다면 결국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지었다.

플레잉 위드 스케치의 저자인 휘트니셔먼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 책은 그리기 규칙을 가르쳐주는것이 아니라 손과 마음을 풀어줄 체조의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전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평소 하던 방법 이외에도 처음 접해보는 여러가지 드로잉 방식등을 소개해 주고 있다.
약간은 낯설고 부담이 되는 방식들도 있어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한건 꽤 흥미로는 방식들이며
마음먹고 한번씩이라도 해본다면 자신도 몰랐던 혹은 숨겨져있던 또 다른 나의 재능을 엿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간단하게 해볼만한 몇가지 방법을 실습해 보았는데

지인들을 만난 겸 왼손으로 드로잉하기를 해보았다.

누군가 나에게 캐리커쳐를 부탁하면 단호하게 캐리커처는 못한다고 거절하곤 했었다.
그러나 왼손이기 때문에 잘그려야 한다는, 똑같아야 한다는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드로잉 할 수 있었다.
틀려도 괜찮아 왼손인데 어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즐겁게 드로잉 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한참을 웃었다.

 평소 독특한 그림체를 갖고 싶어했는데 그건 나의 왼손에 있었구나!!하는 발견을 했다면서....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이 신선함이 좋아서 요즘은 그림을 그리기전에 오른손이 두려워 한다면

왼손으로 간단하게 드로잉해봄으로써 그 긴장감을 풀고 있다.

공동으로 패턴만들기는 친구들과 작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얘기를 해보았으나 아무도 긍정의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학생시절 수업에서도 이와같은 방식이있었다.

고민하면 할 수록 더 막힐때!!

5분이라는 즉흥적인 시간속에서 나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자

그렇다!

주제만 있다면 막힘없이 그릴 수 있을것만 같다!

괴물 100마리 그리기

괴물을 어떻게 그려?! 한번도 그려본적이 없다고?

떨어트린 잉크방울을 변형하여 몬스터를 그려보는 재미있는 방법

독특한 캐릭터가 필요할때 시도해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새해가 오면 꼭 하는 다짐이있다.

매일 하루 한장 그리기

그러나...한번도 지킨적이 없었다.

그동안 읽어왔던 많은 책들에서!! 그렇게 만나왔던 많은 작가분들께서

마르고 닳도록 하던 그말...성공하고 싶다면 매일 그려라.

난 방법은 다 알고 있어요..

다만 실천을 안 할 뿐이죠...

네.. 그래서 가난한걸지도 모르죠